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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처럼 걷자, 꽃처럼 웃자
by 소년 아
퇴사 여정 13, 가계부 그리고 이런 상황
서방님과 둘이 앉아 임윤 님이 추천한 부자 언니 부자 특강을 읽고 가계부를 쪼개고 쪼갰다. 우리 네 가족이 생활하면서 쓰는 필수 비용을 계산했다. 뭘 어찌 줄이고 줄여서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반찬만 먹고 살아도 빠듯한 장부였다. 서방님이 자리 잡기 전까지 좀 더 다녀야겠어요, 결론을 내리고 포기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고, 다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다시 매뉴얼을 만들고 좀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궁리했다.

그리고 열흘 만에 대 반전. 회사의 수익 상황이 어려워지자 정리해고에 들어갔다. 나도 대상이었다.

헐.

권고사직 위로금은 정말정말정말 적은 금액이라서 퇴사를 엄청나게 고민하던 내가 금액을 보고 더 일할래요, 라고 말하게 만드는 액수였다.

인사팀장은 나를 포함해서 한 명이라도 더 잘라야 본인의 성과를 달성한다.
팀장님은 인사팀에서 더 이상 인력충원을 해주지 않으니 뭐에라도 써먹을 수 있는 나를 잡고 싶겠지만 인사팀과 싸울 순 없다.
사업부장님은 인사팀에 더욱 반대할 수 없겠지.

그렇게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을 때 버티다가 막상 다시 열심히 일해보자 하고 마음 먹었더니 알량한 위로금 받게 되어 기뻐해야 하는건가요.

정말 흥미진진.


by 소년 아 | 2017/07/15 17:02 | LIFE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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