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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hes.tistory.com by 소년 아
회사의 시스템이 여럿 있는데 그 중 내 업무랑 가장 연관이 많은 시스템을 맡아서, 나랑 이래저래 부대끼고 있는 젊은 총각 컴쟁이가 있다. 업무 상 이야기를 하다가 어쩌다보니 총각의 여자친구는 피부미용 쪽 업을 하고 있고, 그래서 총각은 핸드크림까지 꼬박꼬박 챙겨 바르는 미용에 있어서까지 성실한 남자라는 것까지 알게 될 정도였는데. 여하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착한 멍멍이과 총각은 살짝 갈구면 넉살 좋게 받아주고, 급하다고 징징 읍소하면 가능한 얼른 처리해주려고 노력하는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를 포함한 컴쟁이들은 요 한 2달 새 시스템 개시준비 때문에 엄청 바빴고 힘들어했는데, 2주 전에 드디어 시스템 오픈. 회사 사람들과 컴쟁이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헬게이트가 열렸다! -_- 그러게 헬게이트가 안되게 잘 좀 만들지! 버럭! 돈도 많이 줬는데! 납기도 2달이나 지났으면서! 하여튼 개발자를 갈구고 욕하자는 건 아니고. 오늘 퇴근하는 엘리베이터에서 컴쟁이 총각을 마주쳐서 서로 아는 척을 했다. 앗, 누구씨, 잘.... 지냈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절대 잘 지낸 얼굴이 아니었다. 옷은 깔끔했지만 두 달 이발 못한 것 같은 헤어스타일에 사흘은 면도를 안 한 것 같은 얼굴에 다크써클이 턱까지 내려왔고 볼이 쑥 들어가있었다. 원래 동글동글한 인상인데, 갑자기 비글 강아지가 슈나우저 할아버지가 되었어!(이런 비유 하지 마) 시스템 오픈 후개발이 엄청 힘든가보다. 하고 생각하며 기분을 띄워주려고 그에게 말했다. 왜 이렇게 피곤해보여요? 누구씨도 퇴근하고 악마 잡으러 다녀요? "........네?! ....아하하하하하하하." -_- 이봐요. 난 농담이었어. 그렇게 웃으면 어쩌자는거요! 제길, 컴쟁이들이란! 아니, 그렇다고 모든 컴쟁이가 디아블로3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이 대다수의 컴쟁이들이란!! 악마 대신 오류투성이 시스템부터 잡으라고! .....후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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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
by minci at 05/19 누구씨도 헬게이트.. by 나이스샷 at 05/18 저도 말로만 들어.. by 소년 아 at 05/18 재미있게 읽어줘서.. by 소년 아 at 05/18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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