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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처럼 걷자, 꽃처럼 웃자
by 소년 아
4월 3-4주, 5월 1주
사순과 부활을 얼렁뚱땅 지냈다. 바빴고 정신 없었고 불안하고 설렜다. 마침표 없는 문장을 계속 계속 읽는, 아니, 써내려가는 느낌이다.

4월 낭군님의 작업실 이사를 돕고, 30퍼센트 쯤은 내 책이라서 내 이사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5월 4일, 지난 주 금요일에는 집 이사를 했다. 이사하는 날 잔금 지불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난처할 뻔 했으나 하늘이 도와 잘 처리할 수 있었다. 이사 전과 후 모두 정신 없고 바빴다. 아직도 정리 안 된 물건의 산이 집 여기저기에 쌓여 있다.

생활을 한 번 정리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계속 일이 들이닥쳐서 숨 돌릴 틈이 없다. 이것이 삼십대인가. 사십대가 되면 왠지 더 바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역시 마침표를 어딘가 좀 찍고 가야한다. 아니면 최소한 말줄임표라도… 한 12개 쯤.

그렇잖아도 매년 5월은 바쁘고 힘든데 올해는 이사까지 하면서 더 정신 없다.

지금은 일을 마치고 친정으로 가고 있다. 아버지 기일이다. 제사는 아침 일찍 지내야 하는데 생활에 밀려 저녁에 지내게 되었다.

아버지가 너무 그립다.

적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복잡해서, 단어들이 이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괜찮다. 지치고 탈진해서 매 순간마다 죽고싶었던 작년에 비하면, 올해의 나는 썩 괜찮다.

작년 6월에 방문했던 여수 돌산의 바다가 생각난다. 또 가고 싶다.

바쁜 생활 속에서 어떤 기억을 되새기며, 미소지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살아 있어서 다행이다.

by 소년 아 | 2018/05/10 20:59 | LIFE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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